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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알바 개표참관인 후기 - 신청방법, 하는일, 수당 등 참관인의 모든것

by 사랑스러운 아롱이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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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바구하기가 어렵죠?

얼마전 저는 4월 15일 국회의원선거를 맞아서 개표참관인이라는 알바를 했어요

이 알바를 알게 된지는 2년전에 선거알바가 돈을 많이 번다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검색을 해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선거알바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먼저 길거리에서 인사를 하며 후보를 홍보하는 알바, 개표(투표)사무원, 개표(투표)참관인이 있어요

그중에서 저는 참관인을 하게되었어요

 

후보를 홍보하는 알바는 듣기로는 알바천국같은 사이트에서도 구한다고 하던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무원은 일반인도 뽑기는 하지만 제가 참관인을 하러 갔을때를 보면

대부분의 사무원들은 모두 공무원분들이시더라고요

 

이 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면 공무원분들도 억지로 나오지 않고 일반인들도 알바도 하면서 투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텐데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먼저 신청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지사항에 참관인신청란이 있어서 그곳에서 신청을 했어요

참관인 신청은 보통 한달전에 하는데 

나중에 하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한달전에 미리 공지사항을 확인하시고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신청을 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신청한 사람중에 추첨을 하여 당첨된 사람만이 참관인을 할 수 있어요

 

저는 친구와 신청을 했는데

저 혼자 붙어서 혼자 참관인을 갔다왔어요

친구가 있었다면 외롭지 않았겠지만 어쩔수 없죠...

 

2년전 참관인을 했을때는 그냥 문자로 당첨여부를 알려주었었는데 이번엔 거창하게 집으로 참관인이 해야할 일과 모이는 일시와 시간등을 적은 서류를 집으로 보내주더라고요

그리고 전화로도 당첨사실을 알려주었어요

 

 

 

 

 

 

 

제가 있는 제천지역은 이렇게 제천체육관에서 개표를 했답니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 모이는 시간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돈은 같은데 말이죠

제천은 오후 3시까지 모이라고 했어요

 

처음엔 투표가 6시까지고 투표지가 이동하는 시간도 있을텐데 3시간전에 모이라는게 이해가 안갔지만 

하라면 해야죠 에구..

 

사진을 자세히보시면 바깥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갔어요

저는 줄을 잘못 서 있었는데

참관인 줄과 사무원줄이 달랐어요

 

열을 재고 문앞에서 이름만 쓰고 참관인 조끼와 명찰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다른 지역은 계좌도 쓰게 되어 있다던데 여기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어요

사실 참관인 신청도 계좌를 따로 쓰는 곳 없이 신청을 받았거든요

이때 돈은 어떻게 주려고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설마 떼어먹겠어하고 그냥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이틀뒤 금요일 저녁 5시 35분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저는 그때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못받고 7시에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6시에 퇴근을 하셨는지 전화를 받지 않아

월요일 아침에 다시 전화를 하고

계좌번호가 없어 전화했다고 하셔서 계좌번호를 알려드리고 월요일날 돈을 받게 되었습니다.

 

 

 

 

 

 

 

체육관 내부의 모습이예요

 

 

 

 

 

 

 

 

2년전 참관인을 할때에는 5시가 넘은 시간에 모이라고 해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갔었는데

이번엔 3시에 모이라고 해서인지 받은 명찰뒤에

이렇게 식권이 붙어있었어요.

 

 

 

 

 

모두 입장이 끝나고

사무원과 참관인의 역할을 알려준후 4시에 밥을 먹으러 가라고 해서 이동하는 모습이예요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죠?

 

밥은 찾길을 건너면 있는 복지센터 지하의 급식소에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의문은 지금까지 5시가 넘은 시각에 모여서 개표를 진행했었는데

굳이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시국에 더 빨리 오라고 해서 좁디좁은 급식소에서 다같이 마스크를 벗어가며 식사를 하게 한게 참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5시 30분까지 오라고하여 밥을 먹고 그냥 바람을 쐬며 시간을 떼웠습니다.

 

 

 

 

 

 

밥은 이렇게 육개장과 김치 나물 등이 나왔습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따로 식비 6000원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밥을 따로 제공해주었기때문에 식비는 나오지 않았어요

이것도 지역에따라 12시가 넘어서 갔을때 이틀치 식비를 주는 곳이 있고 하루치 식비만 주는 곳이 있고 이렇게 식사를 제공해 주는 곳은 식비가 따로 없고 각양각색이에요

그나저나 이게 6000원짜리 밥이라니...

김치도 시고 깍두기도 시고 나물도..

그냥 육개장이 있어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코로나도 있고 제천은 체육관뿐만 아니라 옆에 테니스장 수영장, 종합운동장 등 온갖 운동시설이 모여있어

부지가 엄청커요

차라리 김밥을 나눠주며 밖에서 알아서 먹고 들어오라고 하는게 더 나았을거 같아요

 

 

 

 

 

개표를 시작하고 사무원은 각자의 일을 하고 참관인은 조끼를 입고 말그대로 참관을 하는 일을 해요

참관인은 절대 투표용지도 만져서는 안돼요

그래서 투표용지가 떨어졌다면 사무원에게 떨어졌다고 말을해서 스스로 줍게 해야합니다.

 

 

 

 

 

 

투표함이에요 엄청나게 많죠?

 

 

 

 

 

함에서 뚜껑을 분리하면 이렇게 검은 천이 달려있고

그안에 용지가 들어있더라고요

 

 

 

 

 

 

이건 특수 봉인지인데

한번 스티커를 떼게 되면 저 스티커에 하얀 글자가 막 생겨요

정말 신기하죠?

 

 

 

 

 

 

 

2층은 일반관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밑에는 개표참관석이 있었습니다.

 

 

 

 

개표 참관석에는 이렇게 앉을 수 있도록 의자가 엄청나게 준비되어 있어요

그래서 참관을 하다가 다리가 아프면

앉아서 쉴 수 있어요

 

저도 초반엔 열심히 보다가 다리가 아픈후로는 조금 많이 앉아있었어요..

계속 참관을 하든 계속 앉아있든 저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어요

그리고 저를 제외한 다른 참관인 들을 당에서 파견된 사람들이라서 아는 사람끼리 왔기때문에

수다를 많이 떠시더라고요

 

당에서 파견하는 참관인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온사람이 있어서 정말 부럽더라고요

 

 

 

 

 

 

용지가 오면 가장 먼저하는 것이 개함 점검부에서 용지를 분류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섞인 용지를 차곡차곡 분류해서 놓는 역할 이랍니다.

이때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용지를 분류했어요

 

 

 

 

 

 

 

다음은 우표투표전담부예요

 

 

 

 

 

 

이곳은 사전투표 용지를 맡아서 이상이 있는지 뜯었던 흔적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더라고요

 

 

 

 

 

 

 

그리고 분류한 투표지를 분류하는 곳입니다.

 

 

 

 

 

 

사람손으로 하지 않고 기계가 도장찍은 위치를 기가 막히게 알아채서 순식간에 분류해요

그리고 그냥 분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용지를 한장한장 스캔하여

옆에 있는 노트북에 띄워줘요

나중에 투표에 문제가 생겼을때 투표용지 하나하나를 스캔한 파일을 가지고 있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가는 곳은 심사 집계부입니다.

심사집계부는 투표지분류기를 통해 정당 후보자별로 1차 분류된 모든 투표지는 묶음별로 심사계수기를 이용하여 투표지 혼입 여부 및 득표수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곳 이예요

 

 

 

 

이 사진은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사진같아요

이곳은 정당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와 재확인 대상 투표지는 100매 단위로 꺼내 고무줄 등으로 묶어요

투표지를 올리면 돈세는 기계처럼

투표지를 세고 저 숫자가 100으로 되면 고무줄로 묶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개표를 하면 벽면에 붙어있는 개표상황표에 계속해서 기재를 해요

그래서 바로바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개표상황표는 이런식으로 적더라고요

 

 

 

 

 

 

그리고 10시 30분쯤 도넛두개와 식혜를 간식으로 줬어요

사무원들도 30분간 휴식이 주어졌답니다.

 

 

 

 

 

 

 

저는 12시 10분쯤 집에 갔어요

예전에 참관인을 했을때는 1시가 넘어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오후 3시부터 9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참관인을 했더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12시만 넘으면 이틀치 수당을 주기 때문에 하루 일당 5만원씩해서 10만원을 받았어요

만약 식사를 따로 챙겨주지 않은 지역이 있다면 그곳은 식비 6000원이나 1만 2000원을 더 받을 수 있을거예요

 

 

 

 

 

복도에는 이렇게 커피와 현미녹차, 메밀차가 준비되어있어요

사무원은 맡은 역할이 있지만

참관인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가고 복도에서 차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렇게 개표참관인을 해보았는데요

9시간에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게 정말 괜찮지 않나요?

그리고 개표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고요

이번엔 3시에 오라고해서 9시간이었지만 사실 이렇게 일찍 오라고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원래는 더 적은 시간에 10만원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럼 지금까지 제가 직접한 꿀알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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